태전동한약한의원 복진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
한약을 먹었는데 별 효과가 없었다면
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비슷한 말씀을 하는데요.
몸이 좋지 않아서 지어 먹었는데 며칠은 괜찮다가도 이내 예전처럼 다시 피곤하고 컨디션은 그대로라고 느끼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.
처음엔 기대했지만 점점 실망만 남았고 그 뒤로는 이 자체에 대한 신뢰도 잃게 되었다는 말도 있는데요.
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.
혹시 복진이라는 과정을 거쳐 드셔보신 적이 있었을까?
만약 그 진단이 선행되었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입니다.
이 과정이 선행되면, 같은 증상처럼 보여도 처방의 방향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.
한약은 누구에게 맞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.
그 자체로 ‘무조건 몸에 좋은 약’이 아닌데요.
음식도, 운동도 사람마다 맞고 안 맞는 게 있듯이, 한약도 나의 몸 상태에 맞아야 비로소 약이 될 수 있습니다.
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만 보고 지어진 것은 때로는 몸과 맞지 않아서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게도 하는데요.
같은 ‘피로감’이 있는 두 사람이라도, 한 사람은 몸에 열이 많고 뭉침이 심한 반면,
또 다른 한 사람은 기력이 약하고 몸이 차가울 수 밖에 없습니다.
겉으로 보기엔 같은 증상처럼 보이지만, 내부의 원인은 전혀 다르게 됩니다.
그렇다면 무엇으로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까요?
그 차이를 구분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'복진(腹診)'을 제안 드리고 싶은데요.
이를 한 번 받아보신다면, 내 몸이 어떤 상태인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.
복진은 몸 안의 언어를 읽는 진단인데요.
한의사가 손끝으로 배를 눌러보며 장부의 기능, 기혈의 흐름, 열과 냉의 불균형, 담적, 어혈, 순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진단법인데요.
단순히 배를 만지는 것처럼 보이지만, 이 촉진 하나에 담긴 정보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.
실제로 복부는 몸 전체의 상태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부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,
그래서 배의 온도, 긴장감, 눌렀을 때의 반응, 압통 부위의 분포를 보면, 말로 표현되지 않은 몸의 신호들이 손끝에 전해져 오게 되는데요.
예를 들어,
‘소화가 안 된다’는 증상을 가진 분을 진단해 보고 위장에 열이 뭉쳐 있고 팽창감이 있다면,
해독과 순환을 돕는 방향으로 필요합니다.
반대로 냉하면서 눌렀을 때 꺼지는 듯한 기허 소견이 있다면,
기운을 돋우는 쪽으로 처방이 완전히 달라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.
이처럼, 이는 단순한 한 부분의 진단이 아니라,
전체 처방의 방향을 결정짓기도 하는 것입니다.
증상이 같은데 왜 약이 다를까?
경험이 있는 분들은 이런 의문을 품기도 하는데요.
"전에도 비슷한 증상으로 먹었는데, 이번엔 전혀 다르네요?"
그 차이는 생각보다 명확한데요.
약이 다른 게 아니라, 진단이 달랐던 것입니다.
몸의 상태를 세밀하게 살펴본 뒤 조제되는 것은,
재료도 다르지만 그 배합과 순서, 복용 방식까지 달라집니다.
- 어떤 약재를 얼마나 넣을지
- 장부 간 상호작용을 고려할지
- 찬 성질과 따뜻한 성질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
이 모든 결정에 있어 복진은 하나의 중요한 참고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.
그리고 이 진단은 치료 전 과정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칩니다.
한 번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, 복약 중에도 주기적으로 반복하여 몸의 반응을 점검하고,
약재와 복용법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것입니다.
그래서,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.
"이번은 몸에 잘 맞는 느낌이에요."
"예전엔 이틀 먹고 멈췄는데, 이번엔 끝까지 다 먹었어요."
이건 한약이 바뀐 게 아니라, 처방의 ‘기준’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.
복진이 더해진다면 달라지는 부분들이 있는데요.
한약을 복용했음에도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면,
그 이유가 효능 자체보다는 ‘처방 전 확인 과정’과 관련되어 있었던 건 아닐까 돌아보게 되는데요.
몸 상태에 대한 이해 없이 이루어진 처방은 때때로 충분한 효과로 이어지지 않기도 하는데요.
그래서 일부에선 “한약은 원래 느리다”고 여기기도 하지만,
때로는 그 시작이 조금 달랐어야 했던 것일 수도있을 것입니다.
몸이 보내는 반응을 손끝으로 확인하고, 그것을 토대로 구성한 처방은 복용 중에도 계속해서 조정할 수 있어 그때그때 맞춤형으로 처방될 수 있습니다.
한약을 다시 복용해 보신 분들 중 일부는, 이전과는 다른 느낌을 이야기하시기도 하는데요.
"예전엔 약을 그냥 삼켰는데, 이번엔 훨씬 편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.."
이런 변화는, 단순히 약재 때문이라기보다는 내 몸을 먼저 살피고 출발한 과정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는데요.
진짜로 필요한 건 내 증상만 보는 게 아니라, 몸 전체의 상태를 이해하려는 시도였을지도 모릅니다.
복진은 몸 안의 언어를 읽는 진단인 것입니다.
한의사가 손끝으로 배를 눌러보며 장부의 기능, 기혈의 흐름, 열과 냉의 불균형, 담적, 어혈, 순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진단법입니다.
단순히 배를 만지는 것처럼 보이지만, 이 촉진 하나에 담긴 정보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.
실제로 복부는 몸 전체의 상태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.
그래서 배의 온도, 긴장감, 눌렀을 때의 반응, 압통 부위의 분포를 보면, 말로 표현되지 않은 몸의 신호들이 손끝에 전해져 옵니다.
예를 들어,
‘소화가 안 된다’는 증상을 가진 분을 진단해 보고 위장에 열이 뭉쳐 있고 팽창감이 있다면,
해독과 순환을 돕는 방향으로 필요하고,
반대로 냉하면서 눌렀을 때 꺼지는 듯한 기허 소견이 있다면,
기운을 돋우는 쪽으로 처방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.
이처럼, 이는 단순한 한 부분의 진단이 아니라,
전체 처방의 방향을 결정짓기도 합니다.
상담을 받고 싶은 분들이라면 본원을 통해서 시작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.
